애드리절트는 광고를 뜻하는 advertisement의 앞 글자인 AD 와 결과를 뜻하는 RESULT의 합성어로 만든 회사명이다. 결과로 말하는 광고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가 담긴 이름이다.
이전 마케팅 업체에서 많이 당했다는 이야기들을 소상공인들과의 미팅에서 가장 많이 듣는다. 그만큼 불신이 가득한 마케팅 시장에서 전문가 답게 “안되는 것은 안된다. 되는 것은 된다”라고 솔직하게 말해주고 싶었고 현실적으로 가장 가성비 높은 적절한 제안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당장의 계약을 따내기 위해 막 던지는 희망 고문 말고,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내용들만 제안하는 마케터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지은 이름이다.
애드리절트를 창업하게 된 계기
인문계 고등학교 사회과 교사를 10년 정도 했었다. 교사를 하던 어느 날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읽게 됐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업가나 투자, 둘 중에 하나는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사 신분으로도 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당시 인터넷으로 투자 기회를 검색하니 수요가 엄청 많았다. 주말마다 투자를 받기 위한 사람들을 만나러 다녔고, 그들의 장밋빛 제안을 들었을 때, 이렇게 좋고 실력 있는 사람들이라면 대박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점점 무리하게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투자한 곳들은 하나씩 결국 망했고 고스란히 몇 억의 빚을 떠안게 됐다.
마지막으로 투자했던 병원마저 잘못되어 전 재산이 날아간 걸 확인했던 순간, 공교롭게도 만삭인 아내는 뭔가를 사러 시내에 나갔다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집에 들어왔다.
아내에게 왜 그렇게 땀을 뻘뻘 흘리냐고 물으니 아내가 “택시비 아까워서 걸어왔지”라고 하더라. 아내의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 운동장으로 달려가 혼자 벤치에서 30분 가량 울었다. 원 없이 울고 나서 “내가 진짜 죽을 힘을 다해 가족을 위해서라도 원상 복구 시킨다. 실패를 딛고 성공한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나라고 못할 게 있냐!”라는 결의를 다지고 이를 악문 채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이후 건강식품 판매, 중고물품 거래, 채팅사이트 운영, 다음 카페 운영, 건기식 쇼핑몰 운영, 자동차 커뮤니티 운영, OO 자동차 동호회 카페 운영, 인테리어 사이트 운영 등 여러 온라인 비즈니스에 도전했다.
다양한 온라인 비즈니스에 도전하면서 사기도 많이 당하고 억울한 일도 많았다. 여러 실패를 겪고 나서 마케팅 사업을 직접 해야겠다는 결심을 갖게 됐다. 이후 전국을 돌며 온갖 마케팅 찐 고수들을 찾아다녔고 논현역 등대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공부했다.
페이스북 유료 홍보 시스템, 네이버 블로그 상위 노출, 네이버 카페 상위 노출,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화 마케팅 등등 각종 실전 기술들을 온갖 수모와 사기를 당해가며 힘들게 배웠지만 앎의 즐거움도 컸다.
그리고 한 곳, 두 곳 소중한 고객사들을 만나게 됐고, 지금의 회사가 됐다.
회사를 운영할 때 대표님만의 원칙과 기준이 있나요?
12가지 정도 된다. 그중 핵심적인 것 몇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고객들에게 되는 건 되고 안되는 건 안된다고 정확하게 말하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난다. 책임지지 못할 결과를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FOR ME 가 아니라 FOR YOU로 말하는 것도 애드리절트 이승민과 직원들의 철칙이다. 광고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고를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광고를 잘해준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대화하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